≪책 소개≫
꽃뜰 이미경 쓴
한글서예
궁체의 대가, 꽃들 이미경 선생의 서예 교본이다. 정확한 필법과 획의 방향, 글자와 글자의 조화로 이루어지는 짜임새 등이 초보자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표현되어 있다. 모음정자와 자음정자의 기본필법과 모음흘림자와 자음흘림자의 기본필법을 찬찬히 알려주고, 한 획 한 획, 한 점 한 점 정성이 담뿍 담긴 큰 글씨와 중간 글씨, 작은 글씨들이 실려 있다. 이 책 뒤에 참고로 실은 옛 분들의 글씨를 보면 차분하고 안정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.
쓰기에 대하여
궁체는 우선 쓰는 이의 정성스러운 마음이 중요하기 때문에 우리 글씨를 공부하려면 먼저 마음가짐부터 다져야 한다.
기초 획 공부는 무엇보다도 중요하다. 목수가 가구를 만들기 위해 재목을 다듬는 작업에다 비할 수 있을 것이다. 재목이 정교하게 다듬어지면 만들어 놓은 물건이 아름답고 거칠면 그 물건이 조잡할 수밖에 없듯이 글씨에 있어서는 우선 획이 좋아야 글씨가 돋보인다.
획 공부의 첫 단계로는 첫째, 필법이 정확해야 하고 둘째, 획의 방향이 바르게 나가야 하고 셋째, 획 모양새가 아름다워야 한다. 이 세 가지가 다 갖추어졌다 해도 세련미가 없으면 각 점이나 획의 특징을 살릴 수 없으니 획이 세련되려면 반복 연습이 많아야 한다.
서예는 눈 위주로 공부하기 보다는 팔 위주로 공부해야 한다. 팔의 움직임이 자유로워야 붓 다룸도 자유로울 수 있고 그 상태에서 쓰여진 획이라야 자연스러운 것이다. 그러므로 한 획 한 획을 정성스럽게 많이 연습해야 한다. 충분한 획 연습이 되었으면 다음은 큰 글자를 한 자 한 자 연습하도록 한다.
개개의 글자 맨드리가 잘 되거든 여섯 글자를 합해서 쓰는데 종이를 여섯 칸으로 접어서 쓰도록 한다. 글자를 고르게 하기 위해서이다. 한 자 한 자 쓸 때에는 곧잘 되던 것도 여러 글자를 합해 쓰게 되면 잘 어울리지 않는다. 어울릴 때까지 많이 써야 한다. 이런 식으로 여덟 글자까지 연습하고 나면 다음은 어렵지 않게 쓸 수 있을 것이다.
차례
정자
● 기본필법
모음정자 / 자음정자
● 큰글씨
여섯글자 / 여덟글자 / 쌍자음
● 중간글씨
열다섯자 / 스물넉자
● 작은글씨
흘림
● 기본필법
모음정자 / 자음정자
● 큰글씨
여섯글자 / 여덟글자
● 중간글씨
열두자 / 열다섯자 / 스물넉자
● 작은글씨
옛 분의 글씨
● 정자
● 반흘림
저자 소개
꽃뜰 이미경
1918년생
1939년 이화여자전문학교 음악과 졸업
이화여자중고등학교 서예 강사
1954~1963 YWCA 서예 강사
1970~1975 갈물서회 서예 실기지도
1971~현재 국제서법 연맹회원
청림회 회원
현대미술 초대전 초대작가